남한산성...
늦가을
남한산성을 오른다.
쓰러진 나무 위로 이끼가 이불처럼 ...
지는 생명 위에, 드는 생명...
사그락 사그락 낙엽 밟는 소리
가을풍경에 빠져
오르는 재미가 두배
봄,
새생명을 기대하며...
가을산은 준비중...
한참을 오르는데, 후두둑 후두둑...소리
비가 내리나 했는데 우박이다.
산에서 비를 만난적이 한번도 없는데, 그 귀한 우박을 맞다니...
우박도 떨고 있는 듯...
우박 내린 촉촉한 산길
몇 분 사이에 그 색이 더욱 짙어진 듯한 느낌이 든다.
남한산성
수어장대 지나 나무 식탁 발견,
점심을 먹었다.
나뭇잎 식탁보 위 , 따끈한 라면의 광역도발...^^
산을 오른 것이 아닌
가을 산 풍경 속에 풍덩!
빠져있는 듯하다.
남한산성 서문 ...
오매 단풍 들것네
김영랑
"오매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붙은 감닙 날러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 들 것네."


Comments
쓸쓸하네요~ 가을^^
요즘 쓸쓸해서 열심히 저를 살 찌우고 있답니다.
단풍 구경을 따로 가지는 못했지만
사진 보면서 남한산성 다녀온 기분입니다.
즐 ~ 건 하루 되세요~
가을은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주고 생각나게 해주는 계절인 것 같아요. 저도가을을 많이 타는 편이라...늦가을이 돌아오면 가끔은 두렵기도 했는데 올해는 산 열심히 다니면서 이 계절을 우리에게 주는 선물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산을 오르는 동안은 여러 생각들을 정리 할 수 있어서 좋아요. ^^
노디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